길랑바레 증후군, 밀러 피셔 증후군- 엄마 투병기 10, 밀러 피셔 증후군과 한약

 

8월 19일(21일 차)

 

엄마의 메쓱거림증상이 밀러 피셔 증후군의 복시 현상 때문인 것은 아닌지 폭풍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경희미한의원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 대한 사이트가 길랑바레 증후군을 검색할 때마다 연관글로 있었는데 길랑바레증후군을 무슨 한약으로 고치나 싶어 넘어 갔었다. 그런데 밀러 피셔 증후군에 대한 글이 있어 한의원 사이트를 접속했더니 밀러 피셔 증후군의 환자들이 한약을 먹고 동공이 움직이고 눈꺼풀이 떠지는 것을 동영상으로 올려놓았다. 그 동영상을 보고 여러 글을 읽고 난 후 전화를 걸어서 한의사와 상담을 하였다. 

 

상담을 하였더니 면역글로블린주사를 맞았는지, 발병한 날이 며칠인지, 현재 상태는 어떤지 등등을 물어봤고 이 병은 2개월 안에 한약을 먹어야 하는 골든타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든 것을 녹음을 해서 오빠와 아빠에게 카톡으로 보내주고 아빠와 통화를 하였더니 얼른 한약을 먹어야 하지 않냐고 하셨다. 그러나 오빠는 그 약이 엄마가 현재 드시는 약과 상충되지는 않는지, 약을 팔려고 듣지도 않는 데 골든타임이라는 말을 해서 심리를 이용한 것은 아닌지, 양약과 한약은 서로 배척하는데 현재 주치의가 먹도록 해줄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난 엄마의 복시가 돌아온다면 헛돈을 쓰더라도 당장 달여서 엄마를 복용하게 하고 싶었기에 오빠의 이런 말이 너무 부정적으로 들리고 불효자 같은 말로 들려서 화가 몹시 났다. 그러나 오빠 말도 틀린 것은 아니기에 그럼 가서 들어나 보자고 했다. 

 

8월 22일(22일 차)

 

그렇게 해서 오빠와 같이 상계동 소재에 있는 경희미한의원을 갔다. 가는 도중 아빠에게 주치의가 한약을 먹어도 된다는 통화를 하게 되어 일단 안심을 하고 갔다. 사실 동의를 안 해도 안과로 치료해 줄 것이 없으며 다른 약과 상충하지 않는다는 한의사의 말도 들었으니 나는 엄마의 치료를 위해서 어떠한 것도 불사하겠다는 마음이었다. 그곳은 규모는 작은 한의원이었는데 밀러 피셔 증후군의 질병에 대해 골든타임안에 12주는 기본으로 먹어야하고 녹용이 들어갔으며 밀러피셔증후군의 질병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혈압을 갖고 있던 어떤 질병을 갖고 있던 상관없이 눈에만 드는 약이라고 해서 직접 환자가 오지 않아도 상관없이 먹으 수 있다고 했다. 지금 글을 정리하면서 보면 사기성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수의 경험을 가지고 확신에 서서 말하는 것이 재야의 한의사 느낌이 들었고 의심하던 오빠도 잘 왔다고 말하였다.

 

그렇게 한약을 12주는 기본으로 먹어야 동공과 눈꺼풀이 떠지기 때문에 3개월치를 선불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라 하여 결제를 하고 한약은 택배로 부쳐준다고 하였다. (1개월에 45만 원 54개 하루에 2번씩 27일을 복용) 

 

 

2020/11/09 - [삶의 자취/엄마 투병기] - 길랑바레증후군, 밀러피셔증후군- 엄마 투병기9, 관장의 연속,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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