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랑바레증후군(길랭바레증후군)-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밀러피셔증후군 - 엄마 투병기

 

7월 10일 금요일(1일차) :   혀의 마비시작

엄마가 구급차를 타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화가 왔다. 그런데 통화를 하는데 말이 어눌해서 무슨 말인지 술취해서 말하는 사람 같기도하고 잠에 취에서 말하는 사람처럼 말해서 대충 알아들었다. 이때까지만해도 별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7월 11일 토요일(2일차) :  하부에서 상부로 마비 시작(다리에서부터 몸의 위로)

남편이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몸이 어떠시냐고 물었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를 정도로 말이 더 어눌해졌다. 코로나로 보호자 1인씩 간병을 할 수 있어서 올케언니가 들어갔을 때도 대충 짐작해서 알아들을 정도로 말씀하셨다. 

 

간호사가 말하길 처음에는 엄마가 걸어서 들어오셨다고 했다. 그런데 이날부터 몸에 마비가 오기 시작해서 누워 계셨다. 엄마가 병원에 오기전 2주일 동안 두통이 계속 있었다고 한다. 원래 엄마는 두통이 자주 있어서 그냥 처음에는 무심히 넘겼다가 너무 아파오니 동네 병원, 보건소, 영월의료원을 다녀왔고 아빠가 더위먹은 줄 알고 고로쇠물을 마시게 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구토가 시작하고 두통이 너무 심해서 오전에 평창의료원을 갔는데 거기서 구급차를 타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오후 1시쯤 입원을 했다.

 

토요일이라 전문의가 없어서 당직전공의가 담당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 저것 증상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뇌수막염이 아닌가 싶었는데 전공의는 뇌수막염이라고 하더니 뇌수막염에서도 세균성이라는 둥 바이러스성이라는 둥 하더니 최악의 상황인 결핵성 뇌수막염이라는 것을 잠정적으로 두고 엄마를 격리를 시키려했다. 

설정

트랙백

댓글